[인터뷰] 옥천동 마을굿즈상품화사업의 시작

옥천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양경진 코디네이터, 강릉원주대 옥천동마을굿즈상품화 사례조사팀장 곽은솔 학생을 만나다.

옥천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이 승인 2021.11.17 11:30 의견 0

옥천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사업 중 하나인 마을굿즈상품화사업을 담당하신 양경진 코디네이터와 옥천동마을굿즈 사례조사팀장 강릉원주대 곽은솔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먼저, 양경진 코디네이터의 인터뷰입니다.

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옥천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코디네이터 양경진입니다.

2.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에 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조성된 거점공간을 활용하여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 기반 조직입니다. 이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주민들이 마을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며 공동체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옥천동 마을굿즈 상품화 사업은 어떤 의도로 시작하셨나요?

▶ 옥천동의 도시재생 사업은 구도심 상권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중심시가지형” 유형입니다. 옥천동은 KTX역과 중앙시장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지역적 이점을 활용하여 강릉을 찾는 관광객의 방문율을 높여 지역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사업화모델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KTX역을 통해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로 2~30대인 점을 감안하여 젊은층이 여행에서 많이 소비하는 마을굿즈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4. 라탄공예, 자수공예, 식물세밀화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 지난 2020년부터 옥천동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는 특색없는 골목길에 허브마을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옥천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옥천동의 허브골목과 허브마을텃밭을 경험한 뒤 이와 관련된 마을굿즈나 체험상품을 구입하도록 허브나 꽃을 소재로 한 상품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5. 옥천동 마을굿즈 상품화 사업에서 참여 조합원들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나요?

▶ 옥천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에 생산자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주민들은 마을카페 운영, 공유주방 운영, 마을관광상품 개발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협동조합에는 소비자조합원, 자원봉사자조합원, 후원자조합원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6. 사업 과정속에서의 고충이 있으셨나요?

▶ 옥천동의 정체성과 특색을 찾고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사업화모델을 구축하는 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사실 옥천동에서 가장 유명한 건 은행나무입니다. 은행나무에 얽힌 설화를 재미있게 콘텐츠화하고 이것을 사업화로도 연결하는 게 앞으로 남은 숙제입니다.

7. 현재 마을굿즈 상품화 사업이 어떤 단계에 머물러있나요?

▶ 생산자조합원으로 참여하게 될 주민들이 올해 봄부터 계속 역량강화 교육을 받고 있으며 상품화에 좋은 아이템을 계속 논의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으로 10여종의 시제품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8.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 설립을 앞두고 있는 옥천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앞으로 잘 성장하고 지역에서 정말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강릉원주대 사례조사팀장 곽은솔 학생의 인터뷰입니다.

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강릉원주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으로 재학 중인 곽은솔입니다.

또한, 이번 옥천동 마을 굿즈 상품화 사례조사팀에서 팀장을 맡아 진행했었습니다.

2. 옥천동 마을굿즈 상품화 사례조사팀에 참여한 계기와 사례조사팀장을 맡게 된 이유가 있나요?

▶ 학과장 교수님의 권유로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팀장을 맡게 된 이유는 처음 단체 채팅방을 개설하는 것부터 초반 방향 수립을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팀장을 하고 싶은 분이 계신지 여쭈어보았는데 자원하시는 분도 없었고, 평소 팀플 등에서 팀장을 자주 했었기에 제가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3. 강릉원주대 옥천동 마을굿즈 상품화 사례조사팀의 역할을 설명해주세요.

▶ 저희 사례조사팀에서는, 전반적인 굿즈 동향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국내 여러 지역에서 제작 및 판매되고 있는 굿즈&굿즈 샵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여러 굿즈 샵들이 판매하고 있는 굿즈들 중 판매량이 높은 굿즈들을 조사하고, 해당 굿즈샵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판매를 진행중인지, 그리고 마케팅 방법까지 굿즈 제작에 앞서 필요한 전반적인 자료를 조사하였습니다.

4. 사례조사 과정 속에서 겪은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 팀원들이 워낙 성실히 참여해주셨고, 회의 진행 때에도 다들 잘 따라와 주셔서 내부적으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또한, 제가 진행한 청주지역 인터뷰의 경우, 응답자 분께서 정말 열정가득, 친절하게 답변주셔서 수월하게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는 이 과정에서 몇 학우들이 어려움을 겪었었습니다. 아무래도 인터뷰 응답자분들이 본업이 있으신 분들이다 보니, 답변의 질이 높지 않은 경우도 있고, 답변이 늦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타지역에 거주 중이라 발표날 아침 일찍 강릉을 가기 위해 일찍부터 준비해야 했던 것과, 교통비가 든 것이 약간의 어려움이었다면 어려움이었을 것 같습니다.

5. 사례조사 발표 후 주민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 사실 주민분들의 경우, 해당 분야의 전공자이시거나 원래 굿즈 제작하시던 분들이 아니셨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약간은 어려워하셨던 것 같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쉽게 내용을 풀어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습니다!

6. 본인이 생각했을 때 가장 좋다고 생각한 상품은 무엇인가요?

▶ 기존 상품화 예정 리스트 중에서는, 라탄공예-컵홀더, 드림캐쳐 이 두가지가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고 인테리어나 실용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 외에 저희가 생각하는 상품으론, 아무래도 판매율이 가장 높은 문구류와, DIY제작키트(자수공예나 라탄공예를 활용한)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문구류의 경우,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판매율이 높은 상품군 중 하나이기 때문에 판매 상품군 중 하나로 구성한다면 소비자가 접근하기에 접근성이 나쁘지 않은 제품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DIY제작키트는, 청주시 관계자 분이 최근 소비자들의 경향에 대해, ‘ 특히나 요즘 MZ세대들의 경우 직접 경험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결국 내 것화 되었을 때 이것이 브랜드 애착으로까지 이어지게 되는데요. 그러한 맥락 하에 온라인에서는 할 수 없는 체험 요소를 오프라인 상점에 추가하였습니다. ‘ 라고 말씀을 해주셨었습니다. 그렇기에 직접 자신이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상품군에 담는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7.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 먼저 좋은 기회 주신 센터측에 정말 감사드리며, 짧은 기간이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제가 맡은 ’청주‘지역 담당자분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경영학도로서, 그리고 그 이외에도 정말 배운 게 많습니다. 만일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했다면 배우지 못했을 것들이기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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