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기자단과 함께하는 도시재생 대상지 탐방

경사로 설치를 통한 장애인 이동권 개선 활동

경기도청주변 도시재생지원센터 승인 2022.01.24 19:28 의견 0

세계 장애인의 날이었던 12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 단체의 기습시위가 벌어졌다. 비장애인에게는 당연한 일상인 대중교통 이용과 자유로운 이동은 휠체어 사용자들에게 공평하지 않았다. 이들은 일상 속에서 정비되지 않은 도보, 불법 주차 차량, 높은 경사로와 같은 많은 장애물을 마주친다.

수원시에는 중증 장애인들이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차별적 인식 변화와 장애인의 이동 편의성 개선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수원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가 있다. 수원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에서는 ▲권익 옹호를 위한 장애인식 개선 및 이동지원서비스 ▲자조모임, 보장구수리 및 주거개선 등 자립지원사업 ▲문해교실 등 평생교육사업 ▲DIY목공예, 도예, 요리교실 등 문화교육사업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 체결(21.10.25)
(=제공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를 위해 수원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의 장애인 기자단들이 수원시 곳곳을 다니며 장애인 시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5일 수원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경기도청주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수원도시재단 주거복지지원센터가 장애인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협약을 진행하였다. 협약 내용은 ▲장애인 주거복지 대상자 발굴 추천▲장애인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재료 및 인력지원 협력▲장애인들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생활환경 구축을 위한 공동 여론 형성▲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내 의무장애시설 확대 등 이동권 보장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등이다.

수원 장애인 자립센터 기자단 이보열, 강민산, 오인숙
(=제공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첫 협업사업으로 12월 2일 수원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장애인 기자단과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일대의 장애인 이동 편의성 개선을 위한 경사로 설치를 위해 현장답사에 나섰다. 장소는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지 내 매산동과 매교동 일대이다. 장애인 기자단과 함께 이동하며 도로의 여러 장애물과 가게 입구의 수많은 턱이 그들에게 커다란 불편함을 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번 답사에서는 카페, 식당, 약국 등 다양한 점포를 방문하였고, 대부분의 점포에서 경사로 설치에 응할 의사가 있음을 보였다.이에 따라 다양한 법률적 검토를 통해 각 점포 사정에 맞게 경사로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턱으로 인해 가게 입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자단
(=제공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이번 활동에 참여한 장애인 기자단 오인숙 선생님은 “이번 경사로 설치 지원은 일상생활 속에서 장애인들이 보다 자유로이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막혀있던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수원시 전역에서 지속적으로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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