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전하는 남다른 도시재생 이야기 - 추억소환! 응답하라 1980's 동목포 레일플랫폼

목포시 용당 1동 도시재생뉴딜 예비사업 현장에 가다...

전라남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정재 승인 2022.01.24 22:47 의견 0
동목포 웰빙공원에 설치된 객량 3량 사진1

목포시는 도시재생뉴딜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용당1동에 '동목포 레일 플랫폼'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목포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곳은 1980년대 당시, 호남선 남행열차의 정차역이었던 (구)동목포역이 있어서 관공서나 학교 등이 몰려있던 중심지였다.

하지만, 1989년 건물이 철거됐고, 2003년 12월에는 호남선 복선화로 임성리~목포 구간이 시내를 우회하기 위해 지하화되면서 폐역이 됐다. 이후 폐선부지 공원화 사업을 진행하며 웰빙공원으로 탈바꿈하면서 흔적이 사라졌다.

소규모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과거 열차의 모습을 전시하기 위해 웰빙공원에 객차 2량을 설치하였으나, 계절과 날씨로 인해 주기적인 이용의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과거에 만들어진 철로 경계의 지리적 문제로 인해 마을 간 갈등과 소통의 문제가 잔존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용당 1동의 주민들은 과거 사람들로 북적이던 동목포역의 모습을 복원하고, 주민들이 다시 모이게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9년 하반기 소규모 도시재생공모사업에 “응답하라 1980’s 동목포 레일플랫폼”을 신청하였다. 폐열차를 리모델링해 카페와 마을공방 등으로 활용한 주민거점 공간조성과 주민사업체 운영을 통한 주민공동체 회복이 주요내용이다.

용당 1동 소규모 마을학교 수료식 및 낭만열차1953 협동조합 컨설팅

1. 동목포 레일플랫폼 조성

동목포 레일플랫폼은 폐기차를 매입 후 리모델링 단계를 거쳐 주민 활동거점공간으로 변모 시키는 사업이다. 각각의 객차에는 마을 주민 공동이용 편의시설 공간, 갤러리 북카페, 그리고 기차 공방을 조성 및 운영하며, 주민 참여프로젝트팀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거주지역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2. 동목포 갤러리 북카페 운영사업 및 공동이용 편의시설 조성사업

현재 용당 1동은 노령화 지수가 약 264%에 달하는 지역이다. 또한 1㎞ 길이의 선형공원 구간 내 편의점,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없었다. 때문에 노년층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만한 공간이 없는 상황이었다.

마을주민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령 이용자들의 편의제공을 위한 동목포 갤러리 북카페를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노령의 마을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큰 목표다.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만인계 마을기업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교육을 받는 것도 예정하고 있다.

전문교육을 받고있는 마을주민들

3. 마을공예가 육성사업 및 협동조합 설립

과거 용당동은 육지면 재배장으로 활용되던 육지면 목화연구의 발상지였다. 마을주민들은 이 점을 활용해 목화공예를 중심으로 공예품, 체험프로그램 등 지역 컨텐츠를 구성하였다. 주민소득을 창출시키고 지역의 역사인식과 애향심을 증대하기 위하여 용당1동 주민 중심의 낭만열차1953 협동조합을 설립·운영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공방운영을 위해 기초/전문 직무교육을 받고있는 마을주민들

4. 동목포 마을축제 개최

이밖에 동목포레일플랫폼 주민협의체와 갤러리북카페, 기차공방 운영주체와 협력하여 주민주도의 마을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 간(주민-상인-학교-동목포레일플랫폼 이용자)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시재생사업의 참여와 홍보활동을 실시하여 공동체 역량을 향상하고 지역활성화가 이루어지도록 힘쓸 것이다.

동목포 웰빙공원에 설치된 객량 3량 사진2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80년대의 동목포의 모습을 복원하여 주민거점공간을 조성하고, 주민이 주체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함으로써 주민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오늘도 용당 1동의 도시재생 열차가 힘차게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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