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인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사업모델 발굴을 위하여 서울 연남동에 위치한 '지구샵'에 방문하였다. 지구샵은 연남동 골목길 1층에 위치하여 다양한 사람들이 이 길을 지나다 호기심에 발을 들이곤 한다. 가게 내부에는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모두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져 구매자로 하여금 뜻깊은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지구샵 전경 (사진=장희연)

지구샵 코너 한 쪽을 보면 친환경 세제 및 샴푸를 리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직접 가져온 공병에 세제를 담아 구매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자원을 아끼고 생각하는 모습이 보인다.

가게 내부에 욕실 및 주방 쇼룸을 만들어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물건을 전시해두었다. 쇼룸을 구경하며 자연스럽게 상품을 체험해 볼 수 있고 맘에 드는 상품을 직접 사용하며 구매로 이어지기도 한다.

친환경 세제 리필 코너 (사진=장희연)

지구샵 연남점은 베이커리도 겸하고 있다. 비건 베이커리로 제로웨이스트와 함께 비건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위한 코너이다. 다양한 케이크와 머핀, 쿠키 등을 판매한다.

비건 베이커리 코너(사진=장희연)

지구샵은 골목을 지나며 호기심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제로웨이스트의 존재를 알려주는 뜻깊은 공간이다. 가게를 방문하며 일상 속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물건들을 구매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을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작은 공간에 불과했던 지구샵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점차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브랜드와 협업하며 가게를 넓혀 나갔고,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며 현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제로웨이스트 상품을 한 번 이용한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단골이 많다고 한다. 지구샵은 다양한 단체와 협업하기도 하고 대량 행사 물품을 제작하며 지역 곳곳에 제로웨이스트를 알리고 있다.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지 내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가 이루어지는 자원순환 리빙샵이 하루빨리 구축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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