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추고와 재봉틀 거리의 변화 - "재봉틀 상가를 돌아보다"

래추고도시재생지원센터 허정훈 승인 2022.02.15 00:41 의견 0
재봉틀 거리 저녁 사진 ( 사진: 허정훈)


부산 동구 범일동에 있는 재봉틀 특화거리. 근처 조방(조선방직공장) 앞 지역의 특화된 역사와 산업이 존재하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노후한 주변 환경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닫지 않는다. 이에 특화거리 정비사업으로 지역 산업 홍보와 생활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범일동 재봉틀거리 입구는 간판교체사업으로 노후한 주변 경관이 밝아지고 그로 인해 주변 상인들의 표정이 밝아져 생동감 있는 거리로 변신중이다. 거리가 깨끗해지고 간판이 환해져서 CCTV로 저녁에 주변 거리를 확인할 수 있어 치안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이에 재봉틀에 대한 인식 개선에는 미비하게나마 도움이 될 것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재봉틀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특히 주변 주차장 부족 문제로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개발 제한 구역이 많고 교통적으로 접근이 어려워 개선방안이 필요할 것 같다. 이후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SNS를 활용한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재봉틀 거리 '금성미싱' 상가 ( 사진: 허정훈)

박순태: “공업화 사회로 변하면서 재봉틀 문화는 점차 쇠퇴해 갔습니다. 가구, 필통 등 생활 속에서 재봉틀이 안 쓰이는 곳이 없을 만큼 이를 시민들이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의 삶과 함께한 재봉틀에 대한 과거의 추억과 현재, 아울러 4차 산업 시대에도 함께 할 것으로 생각되는 재봉틀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순태 선생님은 재봉틀 거리에서 ‘금성미싱’이라는 가게를 운영해 오고 있다.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면서 재봉틀 산업의 부활을 꿈꾸는 분이다.

재봉틀 거리의 상인들 모두가 다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상인들은 단순히 재봉틀 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앞으로 개소하는 재봉틀 공방, 한복문화관과 연결하여 지역 사회 활성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지역 자산 테마형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있다. 일회성이 아닌 부산의 거점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는 사업으로 연결할 기회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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