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사] 대구 중구 근대화거리를 걷다 - 문현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선진지 탐방

문현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승인 2022.09.26 04:22 의견 0

2022년 9월 16일 문현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선진지 탐방프로그램으로 대구 근대화거리 제2코스 탐방을 진행했다. 투어는 대구 중구 도시재생센터의 도움을 받아 김경화 가이드의 설명으로 진행됐다.

대구 근대화거리 제 2코스는 근대화거리 탐방 코스중 가장 인기있는 코스로, 대구 중구에 도심지에서 개화기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 거리곳곳에서 애국 민족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대구시에서는 이를지키고자 아름다운 거리로 지정하였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와 6.25를 거치는 동안 많은 문인들과 예술가들이 거쳐가며 문화를 꽃피웠고 선교사도 많이 들어와 교회와 학교같은 근대건축물들을 볼 수 있었다.

국채보상운동의 서상돈, 빼앗긴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말을 남긴 이상화의 고택도 보였는데 이상화 고택 앞에서 끝까지 독립 투쟁을 하였던 그의 일대기에 대한 글을 읽으며 독립 2년전 위암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독립운동의 뜨거운 불꽃을 놓지않은 투쟁을 느낄 수 있었다.

이상화 고택의 전경

또한 100년이 넘는 성당과 그에 준하는 교회들이 많이 보였고, 일제가 선교사들의 물건은 손대지 못하다보니 아직 남아있는 부분이 온전히 보전되어 있어 과거의 흔적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1902년이면 갑오개혁이 일어난해에서 불과 10년도 지나지 않았던 해인데 가이드 선생님의 도움으로 이곳의 역사를 들을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 한편,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진행중인데, 그림과 상관없이 6군데를 찍으면 음식점이나 시설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과 평양 다음 3번째로 우리나라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계산성당

선진지 탐방에 참여한 문현2동 주민 최은희씨는 “이렇게 좋은 기회가 되어서 대구를 방문하여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 좋았고, 문현동의 역사가 길지 않지만 잘 보존하고 지켜내어 이런 멋진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역사를 지킨다는 것 ,개발을 한다는것,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에서 느낄 수 있는점과 배울 수 있는점이 많고, 근대화거리는 재생센터를 통하여 복지 시설을 제공해 주는 곳이 아닌 주민들이 협의체를 만들어 이상적으로 그 문화를 지켜나가며 상권을 활성화 시킨 골목이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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