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주민들의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으로 새롭게 바뀐 동네 “고양시 배다리마을” 답사

본동 도시재생지원센터의 도시재생사업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본동 도시재생지원센터 김소희 승인 2022.09.27 14:30 의견 0

본동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2022년 07월 28일, 도시재생사업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고양시 배다리마을관리 협동조합이 위치한 '배다리 행복 나눔터'로 사례지 답사를 다녀왔다.

주민 주도적 사회적 협동조합 교육


오전에는 지속 가능한 마을재생을 위한 '주민 주도적 사회적 협동조합 교육'을 듣고, 오후에는 도시재생사업이 시행된 공간들을 둘러보는 '로컬투어'가 진행됐다. 로컬투어는 '배다리 사랑 나눔터 - 미성다세대 주택 - 크로바 멘션, 세미나 멘션 - 마상근린공원 건강길 - 배다리나래 뜰' 순으로 진행됐다.

본동 도시재생주민센터 및 주민협의체 단체사진
배다리나래 뜰


'배다리나래 뜰'은 주민들이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나대지의 소유자를 직접 만나 뵙고, 고양시와 무상 임대계약을 통해 동네의 행사공간 및 정원 공간으로 변화되었다. 이렇게 새롭게 탄생한 배다리나래 뜰에서는 동네 음악회, 플리마켓 등 주민행사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텃밭을 가꾸며 공동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로컬투어가 한참 진행되던 중, 안내자가 본동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와 주민들에게 "지금까지 걸어오신 길 보면서 쓰레기 봉지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라며 쓰레기 수거장 개선사업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쓰레기 수거장 개선사업'은 길가에 무단투기된 쓰레기들을 정리하기 위해 시행된 사업이다.

배다리 마을은 원래 쓰레기 봉지가 곳곳에 놓여 있어 미관상 좋지 않은 곳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 수거장을 한 곳에 두니까 쓰레기 수거장에만 쓰레기가 모였다. 쓰레기 수거장에는 하루만 치우지 않아도 쓰레기가 한 가득 쌓이게 되었지만, 그 공간만 치우면 거리에 쓰레기가 모이지 않아 깨끗한 동네가 되었다고 했다. 매번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을 하기 어려워지자, 쓰레기 더미를 정리하는 일을 노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했다.

고양시 배다리마을은 주민들이 실생활 속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어떻게 해결할 지 관심을 가지고 의논하며 동네를 바꿔나갔다. 행정이나 기관만이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의지가 있었기에 동네가 발전할 수 있었고, 법인까지 설립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배다리마을은 2018년도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도시 재생사업지로, '우리 동네 살리기' 유형에 해당한다. 당시 사업을 시행할 때 형성된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2021년도에 본격적으로 사회적 협동조합 활동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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