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정말 내가 만든 것 맞아?” – 반송에서 나만의 민화 작품 만들기

‘민화 체험반’ 열리는 반송2동 예술가 창작공방 1호점 가다

해운대도시재생지원센터 최지영 승인 2022.09.27 15:34 의견 0

지난 9월 14일 반송2동 예술가 창작공방 프로그램인 '민화체험반'이 진행된 반송2동 예술가 창작공방 1호점(작가 이지훈)을 탐방하였다.

반송2동 예술가 창작공방(이하 공방)은 8월부터 11월까지 공방 1,2호점에서 청년 예술작가와 주민이 함께하는 '예술가 창작공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예술가 창작공방 프로그램은 ▲창작공방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여행-기획전시회 관람 ▲창작공방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이야기-미술영화감상반 ▲ 창작공방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시간Ⅰ-민화체험반(원데이클래스) ▲창작공방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시간Ⅱ-실크스크린체험반(원데이클래스) 총 4가지가 진행 중이다.

그 중 민화체험반은 지금까지 총 2회 진행되었고, 9월 첫 강좌인 3회차 수업 취재를 통해 생생한 현장을 담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현장을 방문했다. 수업 시작 15분 전에 공방에 도착하여 작가님 및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참석자 명단 작성을 도왔다.

민화체험반 수업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이지훈 작가님과 수강생 6명이 참석했고, 강좌는 민화 개념 학습-민화 채색 방법 학습-민화 채색 실습 순서로 진행되었다. 수강생 전원이 각자의 작품을 만들고 함께 사진을 찍었으며, 간단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마무리했다.

▲ 민화의 개념에 대해 학습하는 모습

▲ 민화 채색을 실습하는 모습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현장 분위기는 매우 조용했다. 민화 개념에 대해 학습할 때 이론적인 부분이 많아 지루하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오히려 그 반대였다. 다들 집중해서 수업을 듣고 민화 채색에 열중하느라 대화가 없었던 것이다.

이번 민화체험반 수강생이었던 이영희 선생님께서는 "자리가 있다고 해서 한 번 신청했는데, 눈이 아플 정도로 집중했다. (수강생) 모두 재미있어서 말도 안하고 민화 채색에 집중하는 것 같다. 다 만들고 사진을 찍어보니 더 예쁘게 나와서 좋다. 내가 만든 것이 맞나 싶다(웃음)." 라고 했다.

▲ 민화 채색하는 주민의 모습

▲ 작가님께서 돌아다니시면서 수강생들을 도와주는 모습

▲ 완성된 나만의 민화를 들고 찍은 모습

똑같은 도안으로 시작했지만 붓의 힘과 물감의 농도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의 나만의 민화가 탄생했다는 점이 놀라웠다.

또 보는 이로 하여금 함께 체험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수업과 열정적으로 참여하시는 주민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주민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보다 신선하고 재밌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예술가 창작공방 프로그램은 8월~11월 동안 4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모든 프로그램은 회차별로 수강생 상시 모집 중이다.(수강 신청 방법은 공식 포스터 또는 해운대구도시재생지원센터 공식 블로그의 관련 게시글 참고)

▲ 예술가 창작공방 프로그램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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