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김해 대성동, 가야문화를 활용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가야문화 콘텐츠를 적용시킨 버스셸터 등 역사문화자산과 현대문화자산을 연계

김해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강선희 승인 2022.09.28 07:27 의견 0
김해시 도시재생 행정협의회 회의현장


김해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2022년 8월 30일 7층 세미나실1에서 향후 대성동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한 '김해시 도시재생 행정협의회'를 개최하였다. 회의록을 작성하기 위해 참석하였다가 김해 대성동 지역에서 재미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를 소개해 보려 한다.

핵심은 대성동의 역사문화자산과 현대문화자산을 연계한 '가야문화 특화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은 데 있었다. 여러 안건들이 나왔지만 그중 재미있었던 안건 두 가지, ▲웹툰 '수로의 비' 디지털 전광판과 ▲가야문화를 접목시킨 버스셸터에 주목하게 되었다.

웹툰 '수로의 비' 관련 디지털 전광판 설치

김해시 구산동 92-1 외 3필지에 위치한 왕비릉 주차장에 디지털 전광판을 설치해 웹툰 '수로의 비'를 비롯한 가야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상영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핵심 안건은 가야문화를 홍보할 콘텐츠로 디지털 전광판을 설치할지, 조형물을 설치할지였다.

이 문제를 해결한 곳이 경기도 양주시이다. 경기도 양주시의 한 주차장에는 탑 형태의 디지털 전광판이 존재해, 조형물이자 디지털 전광판의 역할을 모두 하는 설치물이 있다고 한다. 향후, 왕비릉 주차장에 어떤 형태의 디지털 전광판이 설치될지 기다리는 재미가 생겼다.

가야문화를 접목시킨 버스셸터

김해시 가락로에는 낙후된 버스셸터들이 다수 존재한다. 해당 셸터들을 가야문화를 접목시킨 개방형 버스셸터로 개선하여 대성동 테마왕후길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가야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문양을 사용하여 버스셸터 뿐만 아니라, 가로등과 바닥 패턴을 꾸며 '허왕후신행길축제의 퍼레이드 코스'에 해당 거리를 추가하자는 것이다.

축제가 열리고 퍼레이드가 지나갈 때, 거리 곳곳에 숨어있던 역사문화자원들이 현대의 색깔을 벗고 어떻게 퍼레이드와 어울릴지 기대되는 바이다.

회의과정에서 가야문화를 소개하는 웹툰이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되었다는 점과 무심코 지나쳤던 거리의 풍경들에 가야문화가 녹여져 있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앞으로 변화할 대성동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듣는 재미가 있었고, 가야문화를 녹여낸 설치물들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기대할 점이 생긴 것 같다. 다만, 해당 아이디어는 아직은 공모 전 단계에 머물고 있어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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