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중앙동에 이렇게 다양한 공방이?!” - 가죽공예 수강기

- 2022년 중앙동 도시재생대학 2기 ‘중앙점드락(樂) 시즌2’
- B과정 ‘중앙동 공방을 만나다’

중앙동 현장지원센터 김성희 승인 2022.09.28 07:36 의견 0

지난 8월 30일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도시재생대학 B과정 2회차 '가죽 공예 실습과정'에 참여해, 수강생들과 함께 가죽 카드지갑을 만들어봤다.

도시재생대학 B과정 ‘중앙동 공방을 만나다’는 익산문화예술의거리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선생님들이 수강생에게 8주 동안 ▲마크라메, ▲가죽 공예, ▲도자기 공예 등 다양한 공방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해 보는 과정이다.

▲ 설명을 듣고 있는 주민들 모습 [사진 : 중앙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김성희]

수강생들은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교육장에 모여 가죽 공예에 대한 간단한 이론 수업 후, 강사님이 미리 만들어 오신 가죽 카드지갑 샘플을 참고해 ▲각인하고 싶은 무늬, ▲ 염료 색 조합을 결정했다.

모양 틀의 종류가 굉장히 많았고, 염료도 5가지나 있었는데 어떤 염료를 얼마큼 사용하는지에 따라 가죽의 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본격적인 작업을 하기 앞서 수강생들 간에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 가죽에 무늬를 각인하는 모습 [사진 : 중앙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김성희]

가죽에 무늬를 각인하기 위해서는 키친타월을 활용해 원하는 위치에 물을 묻히고, 모양 틀을 얹어 망치로 세게 두드려야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묻히면 일정하게 염색할 수 없고, 모양 틀을 꽉 잡고 두드리지 않으면 무늬가 약하게 찍히거나 2~3개로 찍힐 수 있어 모든 수강생들이 숨을 죽이고 집중해서 작업했다.

▲ 가죽을 염색하는 모습 [사진 : 중앙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김성희]

가죽에 무늬를 각인한 후 나무 막대를 활용해 가죽의 거친 표면을 부드럽게 만들었다.어느 정도 물이 마르면 목장갑에 염료를 조금씩 묻혀 가죽을 염색했는데, 우선 노란색으로 1차 염색을 하고 각자 취향에 따라 염료를 골라 2차 염색을 했다.

작업을 늦게 시작한 탓에 물을 말리는 동안 주변 수강생들의 염색된 가죽을 구경했는데, 다들 솜씨가 좋으셔서 가게에서 판매하는 제품같은 엔틱한 느낌이 물씬 났다. 천영미 강사도 "이번 수강생들은 너무 잘 만든다"고 계속 칭찬하며 수업을 이어갔다.

▲ 가죽 염색 후 바느질을 하는 모습 [사진 : 중앙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김성희]

염색한 가죽을 카드지갑 형태로 만들기 위해, 바늘 2개를 사용해서 튼튼하게 바느질 했다. 바느질 후에는 마감재를 발라 깔끔하게 정돈하고, 마지막으로 목장갑 손바닥 부분으로 카드지갑 외부를 문질러 광을 내 카드지갑을 완성했다.

이번 수업을 통해 가죽공예를 처음 해봤는데 서툴지만 한땀한땀 만드는 게 너무 재미있었고, 새로운 취미를 발견한 것 같아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각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고, 특히 시간과 정성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날 직접 만들어서 선물하면 의미도 있고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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