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HUG 도시정비처, "정부-지자체-주민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 도시재생은 지역 쇠퇴 문제 해결에 꼭 필요한 "성장통"
- HUG 도시정비처는 도시재생 전반적 업무를 진행하며 조직 간 장벽 허물고자 노력 중

주택도시보증공사 정예림 승인 2022.10.05 09:47 의견 0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입니다. 특히 HUG의 '도시정비처'는 도시재생사업의 선정 및 관리 등 전반적 업무를 수행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HUG 도시정비처의 천민석 선임주임님을 모시고 도시재생사업 및 도시정비처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Q. 도시재생사업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본인이 생각하는 도시재생의 의미는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A. 먼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도시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활력 회복을 위하는 것이 도시재생입니다. 저는 도시재생을 성인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하는 "성장통" 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탑-다운 방식에서 바텀-업 방식으로 변화하며 개발 주체가 정부에서 주민이 되었기 때문에, 관련 지자체와 주민들 모두 시행착오라는 성장통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이 활성화 된다면 누구보다 지역 주민이 가장 잘 아는 지역 고유 특색이 되살아나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직면한 지역쇠퇴 문제 또한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Q. 도시재생은 성장통이다, 그 의미가 정말 잘 와닿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근무하시는 HUG의 도시정비처는 어떤 곳인가요?

A. 도시정비처는 정부-지자체-주민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윤활유"의 역할을 합니다. 도시재생사업의 신규 선정 및 사후관리, 국가 보조금의 정산 지원, 정책 홍보, 전문 인력 양성 등 도시재생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진행하여, 조직 간 장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도시정비처의 '도시정비관리팀'에서 근무하셨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럼 특히 도시정비관리팀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A. 도시정비관리팀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의 사후관리 업무를 중점적으로 수행합니다. 도시재생사업 시행 중 사업비 변경 등 활성화계획변경 사유 발생 시 변경된 활성화 계획의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을 평가하여, 관련 지자체의 도시재생사업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저는 도시재생사업 활성화계획변경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평가 행사를 주관하였습니다.

Q. 저도 추후 HUG 도시정비처에서 그러한 업무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요. 도시정비처 업무 수행 시 꼭 갖춰야 할 역량이 있을까요?

A. “섬세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사 개최 지역이 국한되어 있지 않기에 주로 타지에서 실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행사에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즉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Q. 그동안 업무를 진행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이 있으신가요?

A. 충청북도 천안시 문화제조장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연초제조창에서 문화제조장으로 탈바꿈하여, 도시의 색깔이 회색에서 무지개색으로 바뀐 느낌이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도시재생사업의 현재와 기대방향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현재 정책 기조로 미루어 봤을 때, 도시재생사업은 난관에 부딪혔다고 생각합니다. "성과 중심"의 지표를 내세우며 예산삭감 등 여러 문제와 직면하고 있지만, 작은 상처가 아무는 것도 시일이 걸리듯 큰 도시의 재생 또한 시일이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상처가 당장 아물지 않는다고 해서 연고 바르는 것을 중단하지 않습니다. 도시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쇠퇴하는 도시에 관심과 재생이라는 연고를 꾸준히 바르다 보면 새살이 돋아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네, HUG 도시정비처 천민석 주임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시재생과 HUG 도시정비처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 주민 사이의 윤활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도시정비처의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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