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직접 만든 수공예품 구경하고 가세요!"…괘내행복공방 이동자 회장

괘내생태문화마을 주민역량강화사업 체험키트 개발교육 성황리에 진행

괘내마을 도시재생지원센터 최현 승인 2022.10.05 12:52 의견 0

괘내마을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한 친환경 생태문화학습장인 괘내생태문화마을로 거듭나고자 마을공동체 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어린이 대상 친환경체험공방을 운영할 수 있는 주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체험키트 개발교육'을 진행중이다.

이에 관해 해당 사업을 담당하고있는 괘내생태문화마을 주민협의체 소속으로 마을 협동조합괘내행복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동자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체험키트 개발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Q1. 주민역량강화사업으로 체험키트 개발교육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고 계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체험키트 개발교육 사업의 취지가 무엇인가요?

▶ 지금 괘내마을은 비좁은 골목길과 차량 1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도로에 저소득 주민과 홀로 어르신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입니다. 현재 주민 가운데 20%가 65세 이상 고령자이어서 무엇보다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절실한 실정이었습니다. 따라서 어르신들이 직접 자신의 손으로 수공예품을 만들면 치매와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교육을 통해 개발한 체험키트로 어린이 친환경체험공방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면서 세대간의 소통도 활발히 해보자 하는 것이 해당 사업의 취지입니다.

Q2. 체험키트 개발교육 사업을 진행하시면서 느낀 점은?

▶ 아무래도 제가 주민협의체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사업에 참여만 하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는 괘내행복공방 회장 이동자로서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되어서 색다른 경험인 것 같습니다. 또 제가 공예 쪽에 있어서는 자격증도 있고 전문지도사이기 때문에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활용해서 주민들에게 잘 알려줄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고 보람찼습니다.

Q3. 체험키트 개발교육 운영에 대한 목표나 기대하시는 점이 있으신가요?

▶이번 9월 괘내로 온대이 행사 때 제가 일이 있어서 행사에 참여를 못했었는데 그동안 체험키트 개발교육으로 배운 내용을 가지고 저 없이도 아주 훌륭하게 공방체험 운영을 잘 하셨더라구요. 아무래도 이 부분이 교육의 가장 큰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곧 준공될 거점시설에서 진행할 체험 공방을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자립심과 역량을 키우는 것. 아무래도 아직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남은 회차의 수업을 통해 모두가 훌륭한 체험 공방 선생님이자 도우미로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Q4. 사업을 담당하시면서 겪은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 이번 사업은 주민협의체가 아닌 유관기관의 입장에서 하나의 큰 사업을 새롭게 구상하고 제시해야해서 이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민들의 연령대가 다소 높아서 지속적으로 체험공방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난이도 조정이 필요했는데 또 너무 난이도가 쉬워지면 교육의 의미가 없는 게 아닐까 하고 고민도 많이 했죠.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제가 주민들과 친분이 있기 때문에 사업 구상 단계에서 계속 의견도 물어보고 답변을 참고해서 많이 반영해 적정 난이도로 교육을 구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5. 체험키트 개발교육에 참여하고 계신 주민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이번 체험키트 개발교육을 기획하면서 사람들이 너무 참여를 안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진짜 컸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참여하겠다고 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진짜 늘 마을 일에 앞장서는 우리 주민들이 우리 마을의 보배고 보물인 것 같습니다. 항상 괘내마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괘내생태문화마을의 '체험키트 개발교육'사업은 단순히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후에 준공될 거점시설에서 어린이 친환경체험공방을 운영하기 위해 주민이 직접 친환경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키트를 개발하고 이를 어떻게 어린이들에게 교육할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중점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을 통해 배운 내용을 토대로 오는 10월 부산시 사상구에서 개최 예정인 평생학습박람회와 사상구 강변 축제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미루어보아 훌륭한 공방 선생님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노력을 하다보면 어느새 목표에 가까워져있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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