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구도심 주택가에서... 이제는 활기찬 동네가 된 동명동

동명동을 돋보이게 하는 장소들

광주광역시 도시재생공동체센터 승인 2023.10.21 15:09 의견 0

동명동은 15년 전에 재개발사업구역으로 설정되어있어 도로를 개설하거나 도시가스 설치가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방치된 곳이다. 그러다가 2020년 소방개설도로와 함께 도시가스가 설치되고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문제를 찾고 해결해 나가고 있는 동네이다.

매력적인 동네가 된 동명동 일부를 한 번 살펴봤다.

2023년 8월 1일, 도시재생지역인 광주 동구 동명동의 푸른길공원 – 쿡폴리(청미장, 콩집) - 꽃이랑정원길을 방문하였다.

푸른길공원 농장다리 아래에 조성된 공간. 옛날 학교 교실같이 연출되어 5060세대의 향수를 자안낸다.

◆푸른길공원

푸른길공원은 철로변에 형성된 동네로 광주교도소 재소자들이 농장사역을 하러 갈 때 건너던 다리로, 현재는 주민들의 작은 집회장과 거리의 전시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푸른길공원 안에 동구 공유마당이 있어서 보는 재미를 더한다. 새마을회와 지산1동이 협업해 공유 책방과 공유 피아노를 운영한다.

◆청미장과 콩집

두 번째, 쿡 폴리인 청미장과 콩집은 동명동 외곽에 위치되어 있으며, 식당 형태의 플랫폼을 통한 작지만 강한 선순한 모델 맛집형 폴리이다.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에 ‘장진우식당’을 열며 문화명소로 만든 장진우 셰프와 광주출신 청년 7명이 참여했다. 또한, 단순한 음식점을 넘어 토크콘서트, 영화상영 등 다양한 문화 관련 행사를 진행했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현재 운영되지 않고 있다. 추후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위한 리뉴얼이 진행중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꽃이랑정원길을 방문했다. 2022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일환으로 골목에 거주하는 주민과 기적의동밖골 주민협의체, 광주광역시 동구가 협업하여 진행한 골목재생사업이다. 기존의 문화자원과 더불어 치유와 공감의 공간으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심 속 정겨운 골목이다. 골목길을 이루고 있는 주택 벽에 꽃들이 그려져 있는데 벽 모서리를 이용해 꽃을 주고받는 청소년 모습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고 트릭아트를 사용하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낙후된 도심가였던 동명동이 활기찬 동네로 변화한 것은 주체가 주민들이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도시재생사업이 끝나더라도 방치해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준다면 동명동은 지금보다 더 빛나는 동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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