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400년의 역사가 깃든 ‘첨모재’를 소개합니다!

상인3동 명소 탐방 - 밀양손씨 추모재실 ‘첨모재’

상인3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승인 2023.08.24 12:50 의견 0

지난 8월 14일, 상인3동 도시재생 소식지에 담을 사업지 내 명소를 소개하기 위해 도시재생현장센터 실무자분들과 함께 첨모재를 다녀왔다.

상인3동 마을 입구에서 출발해서 부산돼지국밥을 지나 작은 골목으로 들어섰다. 어린이집과 미광빌라 사이 눈에 띄는 한식(韓式) 가옥의 팔작지붕으로 이루어진 건축물이 보인다.

그 곳이 바로 상인3동의 역사 유적지 '첨모재'이다.

첨모재의 외부모습 1 - 담벼락
첨모재 외부모습 2 - 앞

달서구 상인동 1212번지에 위치한 첨모재는 조선 중기의 인물인 밀양 손 씨(密陽孫氏) 손극룡과 그의 아들 절충장군부호군(折衝將軍副護軍) 손경방의 충심을 기리고 추모하는 재실이다. 밀양 손 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전의 첨모재는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고,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10년 전, 자유롭게 출입하던 재실에 누군가가 담배꽁초를 버려서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빈집이라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었으나 다행히 조기에 발견이 됐다. 그 이후, 골목 쪽 담벼락에 벽 가림막을 설치하고 첨모재 대문을 잠그기 시작했다.

현재 재실을 관리하는 밀양 손씨 41대손 손춘근(60)씨에게 앞으로 첨모재를 개방하실 의향이 있는지 여쭤보았다. 손 씨는 “관심을 주고 좋은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많은 사람이 첨모재를 출입하면 그에 따른 대책도 필요하리라 본다”고 했다. “누군가는 생업을 포기하고 24시간 재실을 돌봐야 할 것이며, 찾아오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 보살펴야 하는 게 문제”라고 전했다.

첨모재의 개방을 위해서는 현장 보존과 방문객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상인3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지원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2021년 11월에는 첨모재에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주관한 상인3동 전시놀이터를 진행했다. 계속해서 상인3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첨모재의 적극적인 이용을 통해 첨모재를 알리고, 동네 알리기를 실천할 계획이다.

상인3동 첨모재 위치=네이버 지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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