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몽미락 지구촌 축제 성공적으로 마쳐

고령화로 앓던 장천동, 다문화로 문화 재생

장천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최건 승인 2023.09.21 15:28 | 최종 수정 2023.10.21 16:05 의견 0

지난 23일 순천시 장천 노랑극장에서 ‘몽미락 지구촌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주민 스스로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주민 공동체를 형성하여 노랑극장 및 거점시설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채인 장천남제마을조합 위원장은 "축제를 시작하기 전까지 참가자가 없을까봐 걱정했으나, 평소 안보이던 젊은 주민들도 얼굴을 비춰 좋았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제공 : 장천현장지원센터

축제에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운영됐다.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7개국의 전통의상, 음식, 악기, 놀이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외국인 사투리 말하기대회, 세계전통의상 패션쇼, K-POP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특히 먹거리존은 꾸준하게 발길이 이어졌다.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베트남, 태국, 일본, 필리핀의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축제에 참여한 장천동 토박이 김종구(73)씨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축제가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천현장지원센터 최진아 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순천시민들이 세계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자평하며, "내년에도 몽미락 지구촌 축제를 준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욱 많은 문화가 어우러지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모색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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